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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별주

[미국주식] 비자 기업 분석 및 전망 (V)

안녕하세요, ETF WORLD입니다.

 

오늘은 미국의 대형 카드사인 VISA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은 다양한 거래 수단들이 이용되고 있어 예전보다 플라스틱 카드를 이용하는 인구가 줄어들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페이, N페이, 제로 페이 등 다양한 디지털 결제 수단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미국에서는 페이팔, 아마존 페이 등이 경쟁 중인데요, 2027년까지 이런 디지털 결제 시장은 11조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VISA는 전통의 강호로 그 자리를 견고히 지키고 있습니다.

VISA는 배당주로, 잉여현금흐름의 대부분을 자사주를 매입하는데 사용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시장에서 이런 점은 익히 알려져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수밖에 없습니다.

VISA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투자자들은 팬데믹 현상에 따른 글로벌 경제 악화로 일시적인 타격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현금 없는 사회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럼 아래에서 VISA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VISA 기업 정보

 

VISA의 시초는 198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Bank of America가 Bank Americard라는 것을 만들며 시작되었습니다.

타 은행에 이 카드의 라이선스를 개방하며 점차 발급 은행들이 증가하자 시스템의 편의성을 위하여 카드회사를 설립하였고, 2007년에 전 세계 2만1천개의 금융회사가 모여 Visa International Service Association으로 거듭났습니다.

- CEO : Alfred F. Kelly Jr. (2016년 10월 ~ 현재)

- Sector : 산업 - 사업 서비스 / Sector - 서비스 

 

 

사업 부문

 

[Service revenues - 결제서비스 수익]

 

[Data processing revenues - 데이터 프로세싱 수익]

 

[International transaction revenues - 국제 거래 수익]

 

[Other revenues - 기타 수익]

 

VISA의 가장 큰 수익 모델은 단연코 결제서비스 수익입니다. VISA는 글로벌 은행들 간의 거래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수행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기업이죠. 전 세계 결제시장 중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VISA는 오랫동안 금융권, 가맹점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개방형 결제 네트워크인 비자넷을 통해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소비자, 상점, 금융기관, 정부의 거래를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VISA는 4당사자 구조로 이뤄진 카드사 생태계를 구축했는데, 가맹점, 매입사, 발급사, VISA카드 소지자의 네 개체들 중 매입사와 발급사 사이의 거래를 연결하여 거래 승인, 청산, 결제의 데이터 프로세싱 역할을 하며 네트워크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통 시장 과열 현상을 보일 때 치열한 경쟁에 의해 수수료가 낮아지지만, VISA는 이미 확보된 시장 지배력 덕분에 비교적 고정적인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결제금액과 거래건수가 증가할수록 VISA의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인데, 영업 전략 중 하나로 발급사와 가맹점처럼 전략적 파트너에게 영업수익의 2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VISA는 비현금 결제가 증가하는데에 대비해 Tap to Pay라는 비접촉 결제 시스템을 위한 신용카드를 출시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오래전부터 상용화되어 익숙하지만, 미국에서는 팬데믹 이후 급증하여 2020년 상반기에만 8천만 장의 비접촉 신용카드가 발급되었다고 합니다.

 

VISA는 핀테크 기업들의 적극적인 인수와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B2C에 그치지 않고 P2P, B2B, C2B까지의 영역을 확대 중입니다. VISA는 VISA Direct라는 P2P 서비스를 가지고 있고, 페이팔의 벤모, 스퀘어의 캡시앱 같은 P2P와 협력을 맺고 있습니다.

또한 은행 등의 전문 송금업체에 국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의 Earthport를 인수하는데 성공, 카드 송금은 VisaNet으로, 은행계좌 송금은 Earthport로 가능하게 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투자 포인트

 

1. 오랫동안 구축해온 네트워크의 힘

앞서 언급했듯 VISA는 가맹점과 금융권들과 오랫동안 신뢰를 쌓아오며 네트워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비교적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을 올리고, 주주환원정책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며 꾸준히 배당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2. e-커머스 시장의 최대 수혜주

전자상거래 시장의 파이는 전 세계적으로 점점 커져가고 있는 추세죠. 이에 VISA, 마스터카드를 포함한 4대 카드 네트워크사들은 Click to Pay라는 원클릭 결제 시스템을 점차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는 사용하는 카드를 한 번 등록해놓으면 카드번호 입력 없이 이메일 주소로 로그인 후 결제 버튼 하나로 결제를 완료할 수 있어 전자상거래 건수가 증가하면 할수록 더욱 큰 수혜를 받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페이팔과 아마존 페이가 매우 치열하게 경쟁 중인데요, 다만 이런 페이사들이 카드 번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페이의 결제를 늘려나가게 되면 VISA의 경영악화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주요 통계

 

전일 종가 $236.24
일일 변동폭 $236.32 - $238.48
52주 변동폭 $179.23 - $238.48
1년 변동률 25.39%
시가총액 5,061.54억 USD
평균거래량 619.53만
주가수익률 56.75%
배당수익률 0.54%
CDP 기후 변화 점수 A-
기본 거래소 NYSE

 

 

수익률 비교

 

[대표 지수 비교]

 

이미지 출처 : Google Finance

VISA의 지난 5년간의 Total Return은 214.30%입니다. 팬데믹 이후 급락했던 수익률은 현재 대부분 회복한 상태로, NASDAQ 지수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쟁사 비교]

 

이미지 출처 : Google Finance

전통적 경쟁관계에 있는 마스터카드와 비현금 시대의 새로운 경쟁자인 페이팔과의 비교에서는 VISA의 수익률이 가장 낮습니다. 이는 VISA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현금 결제 모델 발굴에 더 많은 노력을 둔다면 현재의 상황이 VISA에게는 청사진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연간 재무 실적 분석

 

이미지 출처 : Google Finance

재무 실적은 아쉬운 수준인데요, 전체적인 수익 감소는 팬데믹 직격탄으로 인한 국제 거래 수익의 악화가 VISA에게 가장 큰 악재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체 매출 현황

 

항목 3개월
2021.03 2020.03 매출액 증가율
결제 서비스 수익 $2.845B $2.623B 8%
데이터 프로세싱 수익 $2.996B $2.711B 11%
국제 거래 수익 $1.488B $1.833B (19%)
기타 수익 $392M $392M 0%
클라이언트 인센티브 $(1.992B) $(1.705B) 17%
합계 $5.729B $5.854B (2%)

매출은 3개월 기준으로 2020년 1분기에 비해 2% 하락했습니다. 

확실히 팬데믹의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클라이언트 인센티브는 오히려 17%로 증가한 점이 인상적이네요.

 

 

VISA의 미래 전망

 

디지털 페이의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전략적인 M&A를 통해 사업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VISA에게도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이 존재합니다. 중국의 경우 정부의 지원 아래 유니온페이가 절반에 가까운 수준의 절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중국 내에서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는 유니온페이가 유일하기 때문에 전 세계 카드 발급량 1위를 거머쥐고 있죠.

더불어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의 플랫폼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VISA는 설 자리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한 실적 악화도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팬데믹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나면 다시금 호조를 기대해볼 수도 있습니다.

 

VISA는 앞으로 도래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시장 결제시스템으로 자리잡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VISA는 디지털 법정화폐 특허 출원을 했는데, 디지털 화폐를 법정 화폐로 전환하는 것이 현실성이 없다는 시각에도 정부나 중앙은행이 협력하는 형태의 디지털 화폐시장 준비 중에 있습니다. 

법정화폐가 담보하는 디지털법정화폐를 통해 거래 편의성과 안정성 모두 확보하겠다는 방침인데, SWIFT가 장악하고 있는 국경 간 결제시장에 블록체인 기반 기술 솔루션인 Visa B2B Connct로 도전장을 내밀었죠. 또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FOLD와 직불카드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실험들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VISA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 데이터를 가공하고 활용하여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등 4차 산업의 시대에 VISA가 새로운 청사진을 가지고 변모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비록 실적 악화에 대한 실망이 존재하더라도, 장기적인 면에서 봤을 때 VISA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