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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TF/채권형 ETF

[미국주식] 미국 지방채 투자 MUB ETF

안녕하세요, ETF WORLD입니다.

 

바이든 정부가 경기부양책 중 하나로 '부자 증세'를 추진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고소득자들에 대한 자본이득세 최고 세율을 두 배로 올리는 방안으로, 1년 이상 보유 자산의 거래 시 발생하는 이익에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이에 적용되는 자산은 주식과 부동산, 채권, 귀금속 등이 포함됩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연소득 10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들에게 부과되는 자본이득세 최고 세율은 현행 20%에서 39.6%까지 오르게 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부자일수록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취지로 이런 방안들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다우지수를 포함한 S&P500, 나스닥 등 뉴욕 증시가 전부 급락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세금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지방채로 투자금이 몰리고 있는데, 2009년 이후 지방채가 국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아웃퍼폼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뜨거운 이슈인 미국 지방채에 투자하는 MUB ETF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하기 데이터는 2021년 5월 기준입니다.)

 

MUB ETF란?

MUB ETF는 iShares National Muni Bond ETF의 티커입니다. Blackrock에서 운용하는 상품으로 2007년 9월 7일 개시되었으며, 추종 지수는 S&P National AMT-Free Municipal Bond입니다. 미국의 각 주 및 지방 정부 기관에서 발행하는 지방채에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수익에 따른 소득세는 면제됩니다. 자산 보유 수는 4,808개로 매월 리밸런싱 됩니다.

 

MUB ETF의 운용 수수료는 0.07%로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운용 규모는 220억 달러로, 원화로 환산 시 24조 7720억 원 규모의 대형 ETF입니다.

일평균 거래량은 1억 5860만 달러이고, 배당률은 2.03%입니다.

배당은 1월을 제외한 매월 진행되고 있습니다.

 

 

MUB ETF의 수익률

이미지 출처 : etf.com

MUB ETF의 지난 1년간의 Total Return은 7.26%입니다. 채권 상품들의 경우 수익률이 높지는 않은 편인데, MUB ETF는 채권 상품 치고 꽤 준수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 잠시 수익률이 하락하긴 했으나, 바이든 정부의 부자 증세가 추진될 경우 좀 더 많은 자금의 유입으로 수익률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MUB ETF의 구성 종목

MUB ETF는 수익에 자산의 절반을 뛰어넘는 63.87%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일반보증채권에는 34.28%를 투자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지방채에서 사용되는 개념으로 채권 발행자의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되는 채권입니다. 발행자의 일반적 채무이면서 일반기금 외에 특별한 수익원천에 의해 지급이 보증되는 지방채인 이중보증지방채는 1.85%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MUB ETF의 Total Top 10 Weighting은 4.44%입니다. 미국 화폐인 달러에 1.77%, 지방채권 1.50%, 그리고 각 지방정부에서 발행하는 채권들에 기타 비중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MUB ETF는 매우 인기있는 채권 상품 중 하나로 미국의 각 주 및 지방 정부, 지방 기관에서 발행되는 지방채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최근 자본이득세 인상 이슈로 인해 좀 더 주목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자본이득세 인상은 주식 투자자들의 매매 차익 중 상당 부분을 연방정부가 걷어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월스트리트 증권가에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인식됩니다. 하지만 MUB ETF의 경우 주 발행기관이 미국 연방정부가 아니기 때문에 세금이 면제된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입니다. 

주당 $116.58로 4000개가 넘는 지방채에 분산 투자하고, 수익률 또한 채권 상품 치고는 우수한 데다 2%대의 배당수익을 별도로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투자 가치는 충분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