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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별주

[국내주식] 기아 기업분석 및 전망 (000270)

안녕하세요, ETF WORLD입니다.

 

오늘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기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현대자동차에 대해 다뤘던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기아차는 현재 현대자동차그룹의 자회사이지만 주식 종목은 별도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자회사임에도 여전히 현대와 기아는 각자의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으며 경쟁 구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완성차 사업 이외에도 금융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반해, 기아차의 경우 100% 완성차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럼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아 기업 정보

 

기아는 1992년 설립된 완성차 제조업체로서, 1999년 3월 현재의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되었습니다.

각종 차량과 부품 제조 및 판매, 차량 정비 등을 주요 사업 모델로 삼고 있으며, 본사는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과 나란히 위치하고 있어 일명 '쌍둥이 빌딩'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2021년 사명을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변경하며 로고, 슬로건을 포함한 새로운 기업 미션을 발표하며 브랜드의 재탄생을 알렸습니다. 이와 함께 완성차 제조에 100% 올인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CEO : 송호성, 최준영 (2020년 6월 ~ 현재)

- Sector : 산업 - 자동차와 트럭 제조 / Sector - 경기 민감형 소비재

 

 

사업 부문

 

[완성차 및 부품군 제조]

- 승용차 : K3, K5, K7 등의 K시리즈, 레이, 모닝, 스팅어 등

- 친환경 자동차 : EV6, 니로 시리즈, 쏘렌토 하이브리드, K시리즈 하이브리드, 봉고III EV, 탑차 EV 등

- RV : 니로,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 카니발 등

- 택시, 버스, 상용차 : K시리즈 택시, 봉고III, 탑차, 그랜버드 등

 

 

투자 포인트

 

1. 미래 사업으로의 발빠른 전환

기아는 'Plan S 전략'을 통해 미래 전략적 측면에서 선제적 EV 전환과 클린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1년 7월 출시한 첫 전용 전기차인 EV6는 성공적인 런칭으로 EV 시장에서의 입지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였고, 차츰 전 차급에 걸친 전기차 라인업 보강을 통해 전기차 Tier 1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을 공표하였습니다.

또한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기존차를 활용한 PBV 시장 개척 및 오픈 이노베이션, 독자 플랫폼 개발을 통한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하고,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B2C 외에도 B2B, B2G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군의 니즈를 수렴, EV를 활용한 기아만의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2. 동남아 시장과 인도에서의 점유율 확대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동남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일본 자동차 기업의 텃밭으로 여겨지던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일본 자동차 기업이 첫 진출했던 1970년대 이후 약 50여 년간 도요타나 마츠다 같은 일본 기업이 거의 독점하던 시장이었는데요, 현지 맞춤형 신차 출시, 공격적 투자 전략을 통해 일본 기업들을 제치며 선두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모기업인 현대차의 경우 2021년 5월까지의 상반기 누적 판매량이 2만 4,420대로 토요타를 제치고 작년에 이어 시장 1위를 차지했으며, 기아는 2만 3,440대로 3위에 올랐습니다.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 또한 현지 시장의 맹주로 통하는 마루티스즈키를 월 판매에서 제치며 점차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습니다.

 

 

주요 통계

 

전일 종가 \84,100
일일 변동폭 \82,700 - \84,300
52주 변동폭 \43,150 - \102,000
1년 변동률 79.91%
시가총액 34.09조 KRW
평균거래량 166.06만
주가수익률 9.64%
배당수익률 1.20%
CDP 기후 변화 점수 A
기본 거래소 KRX

 

 

수익률 차트

 

[대표 지수 비교]

 

이미지 출처 : Google Finance

기아의 지난 5년간의 Total Return은 86.38%입니다. 몇 년간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상승세를 탄 것으로 나타납니다. 현재는 다시 정체의 상태로 보이며, 코스피 지수의 수익률보다는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쟁사 비교]

 

이미지 출처 : Google Finance

기아차는 사실상 현대자동차와 합병하며 계열사로 포함되었으나 종목은 별도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주가수익률은 기아차가 88.17%로 현대차의 대략 2배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9년 초반까지는 기아차가 현대차에 크게 뒤처지고 있었으나, 이후 현대차를 바짝 뒤쫓으며 현재는 전세가 역전된 모습입니다.

 

 

연간 재무 실적 분석

 

이미지 출처 : Google Finance

2020년의 재무 실적은 팬데믹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다소 떨어졌습니다.

수익은 1.76%의 상승했으나, 순이익이 -18.56%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2.87%의 상승이 있었고, 순현금흐름과 현금은 각각 198.17%, 138.03%로 상승하였습니다.

 

 

지역 및 세그먼트별 현지 판매 비중 현황

 

(단위 : 천대)

지역별 현지 판매 비중 판매 대수 판매 비중
한국 552 20.8%
미국 586 22%
유럽 417 15.7%
중국 224 8.4%
인도 140 5.2%
기타 743 27.9%
세그먼트별 현지 판매 비중 판매 대수 판매 비중
RV 1,505 56.5%
승용 1,049 39.5%
상용 108 4%

지역별로는 743,000대로 기타 지역에서의 판매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고, 뒤를 이어 미국 22%, 한국 20.8%, 유럽 15.7% 등 주요 시장에서 비교적 높은 판매 비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그먼트별로는 RV가 56.5%로 가장 높으며, 승용이 39.5%, 상용차가 4%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아의 미래 전망

 

기아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위한 알뜰폰 사업자 등록을 추진하면서 기존에 SK텔레콤으로부터 제공받던 차량 관제를 직접 망 대여를 통해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IoT 차량 관제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게 되면 5G/6G 통신망까지 활용하여 초저지연 기능을 활용한 자율주행까지 확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독일에서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인 '기아 차지(Kia Charge)'를 런칭하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였습니다. 기아 차지는 유럽 전역에 걸쳐 설치된 16만 7,000여 개에 달하는 공공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작년 9월 이탈리아와 폴란드, 스페인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총 7개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빠른 유럽에서의 입지도 높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글로벌 승차 공유 서비스인 우버와 함께 유럽 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나서고, 전용 전기차 EV6를 출시하는 등 전기차 시장에서의 선두를 향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자동차 및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에 따라 수출물량지수 또한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해외 판매도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이지만, 늦어도 2030년까지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 및 억제 등의 내연기관 퇴출을 위한 각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기아의 기존 모델 판매에는 악재가 따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아로서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로의 전면 교체를 서둘러야 하는 리스크가 존재하므로 대책 마련에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