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TF WORLD입니다.
오늘은 상장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ETF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VanEck가 출시한 BUZZ ETF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이 매우 신박한 상품인데요, 상장 첫날에만 무려 2억 8000만 달러를 모집했다고 합니다. 이는 한화로 3200억 원 수준으로 이 ETF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BUZZ ETF가 이렇게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게 된데는 게임스톱 사태를 이끈 장본인이라 볼 수 있는 데이비드 포트노이라는 개인투자자의 발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스스로를 워런 버핏보다 낫다고 칭하며 대장개미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데이비드 포트노이는 BUZZ ETF는 무조건 사야 한다며 3분가량의 영상을 제작하여 본인의 트위터에 업로드했습니다.
그럼 아래에서 BUZZ ETF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하기 데이터는 2021년 3월 기준입니다.)
BUZZ ETF란?
BUZZ ETF는 VanEck가 출시한 상품으로 2021년 3월 2일 상장된 매우 따끈따끈한 신생 ETF입니다.
티커명의 BUZZ는 '윙윙거리다'라는 의미로, 대중들 사이에서 좋은 소문이 나고 있는 ETF에 투자합니다. 이는 대중의 투자 심리를 이용하여 투자하는 방식으로, AI를 활용하여 CNN, 로이터 등의 언론매체의 기사뿐만 아니라 트위터, 레딧 등의 SNS에 올라오는 글들을 분석하여 투자자들의 종목에 대한 생각을 점수화합니다.
포트폴리오는 종목 언급 빈도, 긍정적인 단어와 함께 쓰이는 빈도, 심지어 이모티콘까지 분석한 뒤, 시가총액 50억 달러 미만과 최근 3개월 일평균 거래대금 $100만 미만의 종목을 제외하고 상위 75개의 대형주 위주로 선정합니다.
리밸런싱은 매달 진행되므로, 이 ETF를 통해 현재 가장 이슈되고 있는 종목을 알 수 있습니다.
운용 수수료는 0.75%로 다른 ETF에 비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운용 규모는 2억 8946만 달러이고, 일평균 거래대금은 2억 5166만 달러입니다.
BUZZ ETF의 수익률
BUZZ ETF는 갓 상장된 ETF라 수익률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같은 규칙을 따르는 과거의 ETF의 성과를 적용하여 수익률을 살펴보면 최근 1년 동안 추종 지수의 상승률이 77%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의 수익률이 30%이므로 2배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투자란 항상 한 치 앞도 알 수 없으므로 앞으로의 수익률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BUZZ ETF의 구성종목
BUZZ ETF의 Total Top 10 Weighting은 30.35%입니다.
TOP10 종목만 봐도 대형주 위주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자 비율을 시가총액 순서가 아니라 투자심리 점수가 높을수록 많이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모든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전체 ETF 투자금 비중의 4% 이하로 규정하고 있고, 꾸준히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대형주에 투자를 유도하고 있어 게임스톱처럼 단기적으로 언급이 많이 되는 이슈 종목은 바스켓에 담지 않습니다.
그래프에서도 보이듯 종목에 따른 투자 비율은 매우 고르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도 BUZ라는 비슷한 티커과 컨셉의 상품이 있었으나, 당시에는 그렇게 큰 이슈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처럼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 참여도가 높지 않았고, SNS에서 거론되는 이슈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낮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한 달에 무려 1500만건을 분석하는 BUZZ ETF와 달리, BUZ는 한 달에 200만 건을 분석하는데 그쳐 데이터의 정확도 또한 떨어졌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기엔 부족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결국 BUZ는 지난해 상장이 폐지되었고, 좀 더 진화된 상품으로 발전된 것이 이번에 출시된 BUZZ ETF입니다.
가장 발 빠르게 긍정적인 이슈에 대한 투자를 하고 싶다면 BUZZ ETF, 꼭 기억해두시고 면밀히 분석 후에 편입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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